과천 주부습진, 물과 세제에 헐어 가는 손의 장벽

· 터한의원 의료진

손끝이 쩍쩍 갈라져 물이 닿을 때마다 따갑고, 핸드크림을 발라도 그때뿐이라고 하십니다. 설거지를 하고 나면 손등까지 붉어지고 껍질이 벗겨진다고도 하십니다. 과천에서 이런 상담을 오실 때 손만 보지 않고 하루에 물과 세제가 손에 몇 번 닿는지를 먼저 셉니다.

장벽이 깎이는 과정

피부 표면에는 세포와 지질이 벽돌과 시멘트처럼 맞물린 층이 있습니다. 이 층이 물과 계면활성제에 반복해 노출되면 시멘트에 해당하는 지질이 씻겨 나갑니다. 틈이 벌어지면 수분이 새고 바깥 자극이 쉽게 들어옵니다.

한 번의 자극으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 열 번 넘게 손을 씻고 세제를 쓰는 생활이 몇 주 이어지면 회복할 시간이 없어 조금씩 깎여 나갑니다. 그래서 특정한 물질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노출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와 검지 끝, 손가락 마디 접히는 자리부터 시작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물건을 잡고 문지르는 동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아토피성 습진과 나눠 보기

아토피 쪽은 대개 어릴 때부터 팔오금이나 무릎 뒤처럼 접히는 부위에 함께 나타나고, 가족 중에 비슷한 이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가려움이 크게 올라오는 것도 특징입니다.

계절도 영향을 줍니다. 공기가 마르는 시기에는 같은 횟수의 물일에도 갈라짐이 더 깊어집니다. 반대로 습한 계절에는 장갑 안에 땀이 차 물러지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계절에 따라 대비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반면 이쪽은 손에 국한되고, 일을 쉬는 기간에 눈에 띄게 편해졌다가 다시 시작하면 돌아오는 흐름을 보입니다. 가려움보다 따갑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겹쳐 있는 분도 있습니다. 고무장갑을 낀 자리에만 경계가 뚜렷하게 생기거나 금속 장신구가 닿는 부위가 반복해서 헐면 그쪽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 구분은 피부과 검사로 가릴 수 있습니다.

손을 덜 다치게 쓰는 방법

물일을 할 때는 면장갑을 안에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쓰십시오. 고무장갑만 끼면 안에 땀이 차 그 자체가 자극이 됩니다. 한 번에 이십 분을 넘기지 않고 중간에 벗어 손을 말리는 편이 낫습니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맞춥니다. 뜨거운 물은 기름기를 더 빨리 씻어 냅니다. 손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눌러 닦고 마르기 전에 보습을 얹으십시오. 하루에 여러 번, 특히 잠들기 전에 두껍게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세제는 손에 직접 붓지 말고 물에 풀어 쓰거나 도구에 묻혀 쓰십시오. 향이 강한 제품과 살균을 앞세운 제품은 자극이 큰 편이라 이 시기에는 순한 쪽으로 바꿔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양 방면으로 출퇴근하며 손소독제를 자주 쓰신다면 그 횟수도 함께 세어 보십시오.

바르는 약에 대한 원칙

반지와 시계는 빼고 일하십시오. 반지 아래에 물과 세제가 고여 그 자리만 오래 헐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장갑을 낄 때도 마찬가지이고, 손을 씻은 뒤 그 틈을 잘 말리는 것까지 챙기셔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바르는 약이 있다면 상태가 나아졌다고 스스로 끊지 마십시오. 줄이는 방식과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임의로 중단했다가 더 크게 올라오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진료한 곳과 상의해 사용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약과 별개로 계속 쓰셔야 합니다. 약만 바르고 보습을 건너뛰면 장벽이 회복될 재료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연고 형태의 두툼한 제형이 물일이 많은 손에는 더 오래 남는 편입니다.

한의원에서 함께 보는 것

상담에서는 하루 중 물과 세제에 닿는 횟수, 장갑 사용 여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쉬는 기간에 달라지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기에 손발의 온도와 땀, 소화와 배변, 잠과 피로를 더합니다. 표면이 마른 형태인지 물집이 잡히는 형태인지에 따라 다루는 방향이 갈립니다.

일을 그만두라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으니, 같은 일을 하면서 노출을 나누는 방법을 함께 찾습니다. 손을 쓰는 순서를 바꾸거나 도구를 바꾸는 것만으로 횟수가 줄기도 합니다. 범계 쪽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짚어 드립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갈라진 틈에서 진물이 나고 노란 딱지가 앉거나 주변이 붉게 번지며 열감이 있다면 감염이 겹쳤을 수 있어 진료가 먼저입니다. 손톱 주변이 붓고 아픈 경우, 손톱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경우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과천에서 손의 갈라짐이 계절마다 되풀이된다면 터한의원 과천점에서 하루 동안의 노출부터 함께 세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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