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성장기 수면, 늦게 자는 아이의 하루를 다시 짭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잠에서 멈추게 됩니다. 과천 쪽에서 오시는 보호자분들도 늦게 자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하십니다. 잠은 자라는 데 쓰이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낮의 식욕과 활동량을 정하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 하나를 고치면 나머지가 따라 움직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깊은 잠 구간에서 일어나는 일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오지 않고 몇 차례 몰아서 나옵니다. 그 가운데 잠든 뒤 이른 구간의 깊은 잠에서 나오는 몫이 큽니다. 그래서 몇 시간을 잤는지만큼이나 깊은 잠 구간이 제대로 확보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시간을 채워도 그 구간이 흔들리면 결이 달라집니다.

깊은 잠을 방해하는 것들은 대개 사소합니다. 잠들기 직전의 화면, 밝은 조명, 늦은 시각의 간식, 더운 방 공기가 그렇습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는 밤새 자주 얕아져 구간이 토막 납니다. 자다 깨는 횟수가 잦다면 시간을 늘리기 전에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늦게 자는 하루는 어디서 밀리나

취침 시각이 늦어지는 원인은 보통 저녁 시간대에 있습니다. 저녁 식사가 늦고, 그 뒤에 씻고 숙제를 하고 나면 이미 밤이 깊어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가장 먼저 손댈 수 있는 것은 저녁 식사 시각입니다. 삼십 분만 앞당겨도 그 뒤의 모든 일정이 함께 당겨집니다.

낮잠도 확인합니다. 하교 후에 길게 자면 밤잠이 밀리고, 다음 날 아침이 더 무거워집니다. 필요하다면 짧게 끊고, 대신 저녁 시간대에 몸을 쓰는 구간을 만듭니다. 관악산 쪽으로 가볍게 걷고 오는 정도의 활동도 그날 밤의 잠을 다르게 만듭니다.

형제가 있는 집은 순서가 더 엉킵니다. 큰아이 일정에 맞추다 보면 어린아이의 취침 시각이 함께 밀립니다. 방을 나누기 어렵다면 조명과 소리만이라도 먼저 나누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아이마다 다르게 잡는 것만으로도 한쪽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빛과 화면을 다루는 법

저녁이 되면 집 안의 조명을 한 단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밝은 빛은 몸에 아직 낮이라는 신호를 보내 잠드는 시각을 뒤로 밉니다.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화면을 손에서 놓는 규칙을 가족이 같이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에게만 적용하면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침 빛도 같이 씁니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밝은 곳에서 아침을 먹으면 그날 밤에 잠이 오는 시각이 조금 앞당겨집니다. 주말에 늦잠을 몰아 자면 이 흐름이 다시 흐트러지므로 기상 시각의 차이를 너무 크게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잠은 하루가 아니라 한 주 단위로 정리됩니다.

취침 시각을 옮기는 실제 방법

한 번에 크게 당기면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이십 분에서 삼십 분씩, 며칠 간격으로 옮기는 편이 몸이 따라옵니다. 기상 시각을 먼저 고정하고 저녁 일정을 앞당기면 취침 시각은 따라서 당겨집니다. 순서를 반대로 잡으면 잘 되지 않습니다.

잠자리에서 하는 일도 정해 두면 좋습니다. 씻고, 조명을 낮추고, 책을 잠깐 보고 눕는 식으로 순서가 고정되면 몸이 신호를 받습니다. 선바위역 방면에서 오시는 보호자분들께도 이 순서를 종이에 적어 붙여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따라갈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말과 방학은 흐름을 되돌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학기 중에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손댈 폭이 좁지만, 방학에는 기상 시각부터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방학 동안 완전히 늦춰 두었다가 학기가 시작될 때 한 번에 당기면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개학 전 두 주 정도를 두고 조금씩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한의원에서 보는 것과 확인이 필요한 신호

진료에서는 잠든 시각과 깬 시각만 묻지 않습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자다 깨는 횟수, 코를 고는 정도, 잘 때 땀을 흘리는 자리, 아침에 일어날 때의 상태를 함께 적습니다. 낮에 졸린 시간대와 활동량, 저녁의 식욕도 같이 봅니다. 몸에서 열이 몰리는 결과 소화의 상태를 보고 침과 한약 가운데 쓸 방법을 정합니다.

밤에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숨이 잠깐 멎는 듯한 구간이 있다면 그쪽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다리가 근질거려 잠들기 어렵다고 하거나, 자주 깨서 낮에 일상이 흔들리는 경우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아침이 계속 무겁다면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과천 안에서는 정부과천청사역 2번 출구 쪽이 가깝고, 이 주 정도의 잠 기록을 들고 오시면 손볼 자리가 금방 보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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