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소아비만, 체중보다 하루 습관을 먼저 보는 이유

· 터한의원 의료진

아이가 또래보다 통통하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는 저울부터 떠올립니다. 안양 쪽에서 오시는 보호자분들도 숫자를 적은 쪽지를 들고 오시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라는 중인 몸은 어른과 달리 숫자 하나로 읽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무게라도 키가 자라는 속도와 시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라는 몸은 저울로만 읽지 않습니다

아이는 키와 몸무게가 번갈아 자랍니다. 살이 먼저 붙고 그 뒤에 키가 따라가는 시기가 있어, 어느 한 달만 떼어 보면 갑자기 불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학교와 검진에서는 한 시점의 무게가 아니라 또래 분포 안에서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그 위치가 해마다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를 봅니다. 위치가 꾸준히 위로 옮겨 가는 흐름이 있을 때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흐름을 보려면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학교 신체검사 기록지나 영유아 검진 결과지를 모아 두시면 몇 해치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집에서 자주 재는 것보다 같은 조건에서 드문드문 재는 편이 오히려 정확합니다. 저울에 자주 올라가면 아이가 몸무게를 평가받는 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살이 붙는 자리는 대개 하루 안에 있습니다

먹는 양보다 먼저 보는 것은 먹는 때입니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과 야식에 몰아서 먹는 하루가 이어지면 같은 양이라도 몸에 남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단 음료와 가당 요구르트처럼 마시는 형태의 당은 배를 채우지 못한 채 양만 더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마시는지를 사흘만 적어 보아도 눈에 띄는 것이 생깁니다.

움직이는 시간도 함께 봅니다. 등하교 거리가 짧고 방과 후 일정이 빼곡하면 하루 중 몸을 크게 쓰는 구간이 사라집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저녁에 허기가 몰리고 잠드는 시각도 밀립니다. 평촌 방면으로 오가는 일정이 있는 아이라면 이동 중에 걷는 구간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결이 달라집니다.

잠도 무게와 이어져 있습니다. 늦게 자는 아이는 다음 날 단 것을 더 찾고 낮에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밤에 코를 골거나 자주 깨는 아이라면 잠의 길이보다 질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고리는 한 칸만 고쳐도 나머지가 조금씩 따라옵니다.

성장기 감량에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에게는 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키가 자라는 동안 무게를 덜 늘리는 쪽이 목표가 됩니다. 몸이 커지는 중이므로 시간을 벌면 같은 무게라도 위치가 내려갑니다. 그래서 급하게 깎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하는 식사 제한을 그대로 옮겨 오면 자라는 데 쓸 몫까지 함께 깎입니다.

가족이 같이 바꾸는 것도 원칙에 들어갑니다. 아이에게만 다른 식탁을 차리면 오래가지 않고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저녁 시각을 앞당기고, 상에 올리는 국물의 간을 덜고, 마시는 음료를 물로 바꾸는 일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이 앞에서 몸을 두고 농담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의원에서 확인하는 것

먹는 양만큼이나 소화의 결을 봅니다. 급하게 먹는지, 배가 자주 더부룩한지, 대변이 며칠에 한 번인지, 밤에 배가 아프다고 하는지를 묻습니다. 먹는 속도가 빠른 아이는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양을 채우게 되어 같은 식사에서 더 많이 들어갑니다. 소화와 배변이 정리되면 식사량은 억지로 줄이지 않아도 조금씩 자리를 찾습니다.

활동을 방해하는 몸의 자리도 같이 봅니다. 발목이나 무릎이 아파 뛰기를 피하는 아이, 코가 막혀 숨이 차 금방 지치는 아이는 활동량을 늘리라는 말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걸리는 자리를 침과 생활 조정으로 먼저 덜어 내야 움직일 마음이 생깁니다. 의왕역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이 순서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것도 물어봅니다. 체육 시간이 싫은지, 옷을 고를 때 신경이 쓰이는지, 친구들 말에 마음이 상한 적이 있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면 어떤 계획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아이가 납득한 항목 한두 개부터 시작하는 편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키는 거의 자라지 않는데 무게만 계속 늘어나는 흐름이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목 뒤나 겨드랑이가 거뭇해지고 결이 두꺼워지는 변화, 유난히 쉽게 지치고 자주 목이 마르다는 이야기도 그냥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밤에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숨이 멎는 듯한 구간이 있다면 그쪽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신호는 저울이 아니라 진료에서 가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안양에서 오실 때는 4호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터한의원 과천점은 정부과천청사역 2번 출구 쪽에 있고, 아이와 함께 오시면 하루 흐름을 직접 듣고 정리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과천점 여성·소아 진료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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