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안구건조증, 눈 피로와 건조를 나눠 보는 방법
오후가 되면 눈이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껄끄럽고, 화면을 보다 보면 글자가 흐려진다고 하십니다. 인공눈물을 넣어도 잠깐뿐이라는 말씀도 자주 나옵니다. 과천 진료실에서도 눈이 건조하다는 말 안에 서로 다른 상태가 섞여 있는 경우를 봅니다. 먼저 나눠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눈물은 한 겹이 아닙니다
눈 표면을 덮는 막은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표면에 잘 달라붙게 하는 층이 있고, 가운데에 물이 있으며, 바깥쪽에 얇은 기름층이 덮여 있습니다. 기름층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줄지어 있는 작은 샘에서 나옵니다.
물이 모자라 마르는 경우와 기름층이 부실해 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인공눈물을 넣어도 금세 도로 뻑뻑해진다면 증발 쪽 비중이 클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곱이 끼고 눈꺼풀 가장자리가 붉게 보인다면 그쪽 샘의 상태를 함께 봅니다.
깜빡임이 줄어드는 시간
무언가에 집중하면 깜빡이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화면을 볼 때 특히 그렇고, 끝까지 감기지 않는 얕은 깜빡임이 늘어납니다. 깜빡임은 기름층을 눈 표면에 고르게 펴 바르는 동작이라, 줄어들면 막이 금방 깨집니다.
그래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지는 흐름이 흔합니다. 하루 종일 쌓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안양 방면으로 출퇴근하며 이동 중에도 작은 화면을 보신다면 눈이 쉬는 구간이 사실상 없는 셈입니다.
화면 위치도 영향을 줍니다. 눈높이보다 높은 화면을 보면 눈을 크게 뜨게 되어 노출되는 면이 넓어집니다. 화면을 조금 낮춰 시선이 아래로 향하게 두면 노출 면적이 줄어듭니다.
눈물이 흐르는데도 건조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표면이 마르면 몸이 급하게 눈물을 쏟아 내는데, 이 눈물은 기름층이 부실해 금세 증발합니다. 넘쳐흐르는 것과 촉촉한 것은 다르다는 뜻이라, 눈물이 난다고 해서 건조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환경과 생활에서 살필 것
냉난방기 바람이 얼굴로 직접 오는 자리는 피하십시오. 건조한 실내에서는 증발이 빨라지므로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렌즈를 오래 끼는 분은 착용 시간을 줄이고 하루 중 안경으로 바꾸는 구간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복용 중인 약도 확인 대상입니다. 항히스타민제, 일부 혈압약, 우울과 관련된 약 가운데 분비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약을 시작한 시기를 나란히 놓아 보시면 짐작이 됩니다. 다만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한 곳과 상의하십시오.
눈꺼풀 가장자리를 따뜻하게 하고 부드럽게 닦아 주는 관리도 많이 쓰입니다. 따뜻한 수건을 몇 분 얹은 뒤 속눈썹 뿌리 쪽을 면봉이나 전용 세정 제품으로 가볍게 닦는 방식입니다. 세게 문지르거나 눈 안쪽으로 밀어 넣지는 마십시오.
한의원에서 함께 보는 것
상담에서는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심한지, 아침과 저녁 중 어느 쪽이 힘든지, 눈물이 오히려 흐르는 때가 있는지를 묻습니다. 여기에 잠과 피로, 소화, 입과 목이 함께 마르는지, 월경 주기와 관계가 있는지를 더합니다. 눈만 보지 않고 몸이 마르는 조건이 있는지를 살피려는 것입니다.
입과 눈이 함께 심하게 마르고 관절 통증이 있다면 그 부분은 별도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을 단정하지 않고 해당 진료과에서 확인하시도록 안내드립니다. 범계 쪽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같은 순서로 설명드립니다.
안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시야가 흐려진 상태가 눈을 깜빡여도 돌아오지 않을 때, 눈에 통증이 심하고 빛을 보기 어려울 때, 눈이 붉어지면서 분비물이 많을 때는 안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갑자기 시야 한쪽이 가려 보이거나 번쩍이는 것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마십시오.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넣어야 할 만큼 불편이 이어지는 경우에도 한 번은 검사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보존제가 든 제품을 자주 쓰면 오히려 표면이 자극받을 수 있어 종류를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눈을 쉬게 하는 습관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난방을 길게 쓰는 겨울과 바람이 많은 환절기에 심해지는 분이 많습니다. 어느 계절에 힘든지 적어 두시면 그 시기에 미리 준비할 것이 정해집니다.
화면을 보는 중간에 먼 곳을 바라보는 시간을 짧게 여러 번 넣으십시오. 시계를 맞춰 두고 이십 분마다 이십 초 정도 창밖을 보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그때 의식적으로 몇 번 꼭 감았다 뜨면 기름층이 다시 펴집니다.
잠이 모자라면 다음 날 눈이 훨씬 예민해집니다. 건조가 심한 시기에는 늦게까지 화면을 보는 습관부터 줄이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과천에서 눈의 불편이 몇 달째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과천점에서 생활 조건과 몸 상태를 함께 정리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